홍상수 신작 '풀잎들',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 초청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2째 장편영화인 '풀잎들'이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해외배급사인 (주)화인컷에 따르면 '풀잎들'(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제작전원사)은 오는 2월15일 부터 2월25일까지 열리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돼 관객을 만난다.

'풀잎들'을 포럼 섹션에 초청하게 된 집행위원장 크리스토프 테레히테(Christophe Terhechete)는"'풀잎들'은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이 그러하듯, 단 한 음절도 바꾸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처럼 그 자체로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유머와 신랄함, 신중한 아름다움, 관대함, 인간미를 사랑한다"며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 깊은 애정을 표했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포럼 섹션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지난 1997년에 초청되어 "한국영화에 새로운 막이 열렸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21년 만에 포럼 섹션에 선보이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풀잎들'을 포럼 섹션의 첫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영화에는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 베를린 초청 소식과 함께 공개된 1차 공식 스틸은 홍상수 감독의 전작 '그 후'와는 또 다른 질감의 흑백 영화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