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김봉길호가 우즈베키스탄에 특별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3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접전을 벌여 1-4로 패하며 결승 티켓을 헌납했다.
2016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장윤호(전북 현대)의 퇴장 악재를 피하지 못했고 연장전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대패했다.
앞서 카타르와 승부차기 접전을 벌여 결승에 진출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확실한 스타일을 보여주지 못하며 우즈벡에 끌려 다녔다. 김봉길호는 오는 26일 카타르와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근호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좌우에 조영욱, 윤승원이 배치됐다. 한승규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최재훈과 장윤호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건, 황현수, 이상민, 박재우가 플랫4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시작부터 우즈벡의 공세에 밀린 한국은 전체 대형을 내리고 수세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전반 5뷴 캄다모프에게 슈팅을 내줬다.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가 슈팅으로 이어졌다. 11분에는 시디코프의 프리킥이 골대를 빗겨갔다.
한국은 17분 윤승원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된 것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33분 수비가 뚫리면서 시디코프에게 실점했다. 후방의 침투 패스 한 번에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에도 우즈벡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은 기회를 봤고 14분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장윤호의 프리킥을 황현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러나 29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장윤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다. 하필 발이 골키퍼를 가격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장했다. 어렵게 시간을 보낸 한국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버티는 요령이 부족했다. 역습은 무뎠고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해 슈팅으로 연결하는 고전적인 방법은 우즈벡 수비에 읽혔다. 오히려 어설프게 공간 싸움을 벌이다 연장 10분 가니에프의 슈팅을 막지 못했고 실점했다. 이후 강현무 골키퍼가 세 번이나 실점 위기를 막았지만 연장 후반 6분 야크시뵈프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종료 직전에 추가 실점하며 허망한 패배를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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