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거침 없던 도전이 멈췄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세계랭킹 58위·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 길목에서 멈춰섰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강(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와 맞대결했다. 그는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고 있던 2세트 경기를 포기했다.
발바닥 부상 때문이다. 정현은 앞선 1세트에서 페더러에 1-6으로 졌다. 그는 앞선 경기와 달리 준결승전에서는 초반부터 힘들어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1-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한 뒤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는 1-4까지 끌려가던 가운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왼쪽 발바닥에 물집이 잡혔다. 응급치료를 한 뒤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한 번 내준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애를 먹었다.
그는 결국 준결승전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4강에서 탈락했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남녀선수를 통틀어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고 4강까지 치고 올라갔다.
세계 테니스계도 정현의 이번 대회 선전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페더러는 결승에 선착한 마린 칠리치(세계 6위·세르비아)와 대회 우승을 두고 겨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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