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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임태경 "첫 드라마, 신인 자세로 열심히"


"드라마 하게 될 줄 몰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뮤지컬계 황태자' 임태경이 '미스티'를 첫 드라마 작품으로 택한 이유를 알렸다.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모완일 PD와 배우 김남주·지진희·전혜진·임태경·고준·진기주가 참석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임태경은 극 중 스스로 감옥에 갇힌 의문의 남자 하명우 역을 맡았다. 비밀을 가진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창작 뮤지컬 '불의 검'을 시작으로 '베르테르' '모차르트!' '황태자 루돌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나폴레옹' 등을 통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던 임태경은 콘서트와 해외 공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실력파 뮤지션이자 뮤지컬 배우다. '미스티'는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드라마다.

그는 "첫 드라마,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하지만 사실 신인이 아니라 쉽지는 않았다"며 "마음에 '참을 인'을 열심히 새기며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임태경은 "'미스티'가 첫 작품이라는 사실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나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하겠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생각을 안했다기보다 '드라마는 내가 하게 되는 장르가 아닐 것 같다'고 막연히 지양한 편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런데 내가 뭐에 홀리듯 대본을 읽고 있더라. 대본을 읽는데 다음편이 너무 궁금했다"며 "'이렇게 탄탄한 대본이면 정말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 주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나를 건드렸다. 또 한편으로는 이 인물이 굉장히 내 마음에 와 닿았고, 늘 갈망하던 남자의 낭만이 있는 인물이었다"고 '미스티'에 매력을 느낀 이유를 알렸다.

그는 "어떤 배우든 이 배역을 거부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내가 너무 부족해 감히 이 역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용기를 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뮤지컬 무대와 드라마 작업 사이의 차이를 알리며, 임태경은 그간 무대 위에서 느낀 갈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뮤지컬 무대에선 내가 연기하는 것을 볼 수가 없다. 늘 무대에서 아쉬운 게 내가 하는 걸 내가 보고싶다는 생각이었다"며 "멀리 있는 관객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 무대 연기라서, '눈빛이나 안구를 움직여 정서를 전달할 수 없을까'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라는 장르에선 그 두 가지가 다 가능했다"며 "첫 촬영인데도 재밌고 희열을 느꼈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티'는 오는 2월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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