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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드라마 여왕 김남주가 왔다(종합)


격정 멜로…"내 등 확인하고 싶다면 '미스티' 보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드라마의 여왕' 김남주가 돌아왔다. 격정 멜로를 표방한 새 드라마 '미스티'로 시청자를 만난다. 성공만을 바라보며 달려 온 최고의 앵커 고혜란, 혜란을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지금은 '쇼윈도 부부'의 관계만을 유지할 뿐인 남편 강태욱, 그리고 이들 주변에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욕망을 비출 드라마다.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모완일 PD와 배우 김남주·지진희·전혜진·임태경·고준·진기주가 참석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히트작 드라마들을 통해 브라운관 톱배우로 군림했던 김남주는 6년 만에 연기로 돌아왔다. 극 중 5년째 올해의 언론인상을 독식, 존재만으로도 신뢰라는 단어를 대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소신과 양심을 지키는 국선 변호사이자 혜란의 남편 강태욱 역을 맡았다. 태욱은 자신의 명예를 걸고 살인 용의자가 된 아내를 변호하게 된다.

극 중 고준은 골프계의 신성이자 고혜란의 전 연인 케빈 리(이재영) 역을 소화한다. 전혜진은 남편 케빈 리(고준 분)를 두 개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계의 신성으로 만든 1등 공신, 조강지처 서은주를 연기한다. 진기주는 고혜란의 자리를 위협하는 후배이자 차기 9시 뉴스 앵커를 노리는 한지원 역을 맡았다. '뮤지컬계 황태자' 임태경은 극 중 스스로 감옥에 갇힌 의문의 남자 하명우 역을 맡아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육아에 집중하다 무려 6년 만에 드라마계로 돌아온 '여왕' 김남주를 향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는 '격정 멜로'를 표방한 '미스티'에 출연하며 첫 키스신을 소화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남편 김승우의 반응, 일과 연기에서 모두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으로서의 고민까지 고백하며 시선을 모았다.

첫 키스신을 소화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남주는 "그 앞의 것들은 그냥 뽀뽀신이었다. 진한 키스신이 처음이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며 립스틱 한 통을 다 썼다. 데뷔 후 가장 옷을 많이 안입은 것 같다. 저의 등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물론 안 보고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노출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아줌마가 되다보니 창피한 것이 없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아줌마가 된 것 같다. 창피한 게 없다"며 "대본을 읽은 분도 있겠지만 훨씬 적극적으로,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격정 멜로'라는 수식어와 관련, '미스티'는 극 중 인물들이 그릴 격정의 수위에 대해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모완일 PD는 "시사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진하다' '야하다'는 말을 많이들 하더라"며 "실제 노출 표현의 문제는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 부분은 연기하는 분들이 예뻐보이려 한다든지 멋있어보이려 한다든지 하는 마음으로 연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연기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바스트 표정에서 나오는 연기가 감독 입장에서 가장 야하게 보였다. 진실돼보이고 노골적인 느낌이었다"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순간의 연기자의 감정, 표정이 좋았다.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 덧붙였다. 모 PD는 "'이 사람들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끼게 표현하더라"며 "수위라기보다 연기력들이 좋아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육아에 쏟은 6년의 시간을 돌이키며, 김남주는 배우로서의 스킬을 많이 잊었었다고 고백하며 일과 육아 모두가 쉽지 않다고 솔직히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배우의 걸음걸이, 손짓이 어땠는지도 잊었었다"며 "혜란은 고혹적 인물인데 나는 하나도 그렇지 않더라. 느낌과 몸짓 잡는 데 3개월 걸렸다"고 돌이켰다.

"이 작품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또 엄마로 헤매고, 그러다 현장에 오면 배우 일을 잘 못 한다"고 말한 김남주는 "두 가지 다 잘 못하는, 별로인 엄마이자 배우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해 진솔한 매력을 드러냈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고혜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태욱으로 분한다. 김남주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나누게 된 그는 "카메오로 작품에서 한 번 본 적이 있고, 집에 있을 때 새벽에 주변 친구들, 김승우 형과 함께 3차 쯤 새벽에 가서 만났던 적이 있다. 오랜 시간 알았으니 (작품에서) 당연히 만났을 것이라, 만날 것이라 생각했었고 그런 기회가 꽤 많이 있었는데 다 잘 안됐다. 드디어 만났다"고 김남주와의 만남을 반가워했다.

'미스티'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시리우스' '뷰티풀 마인드'를 연출한 모완일 PD의 JTBC 첫 작품이다. 제인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오는 2월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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