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걸그룹 구구단이 확 변신했다. 상큼발랄함은 잠시 접어두고 '멋쁨'을 장착했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구구단, 이젠 포텐을 터트릴 시간이다.
구구단이 1일 두 번째 싱글 앨범 'Act.4 Cait Sith'을 발매하고 2018년 첫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멤버 소이가 이번 앨범부터 합류해 9인의 완전체로 돌아와 더욱 단단해진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구구단은 컴백을 앞두고 티저와 앨범 콘셉트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앨범 타이틀명 'Act.4 Cait Sith'는 유럽 전설 속의 고양이 요정을 뜻한다. 이 요정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를 구구단이 재해석했다. 작품 '장화 신은 고양이'는 고양이의 활약으로 인해 주인이 성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장화 신은 고양이가 되어 대중들의 조력자가 되겠다는 의미다.
앨범 콘셉트에 맞춰 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구구단은 앞서 발매한 '원더랜드(Wonderland), '나 같은 애', '초코코(Chococo)'를 통해 개성 강한 색깔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왔던 바. 이전에 발표한 곡들이 소녀스러움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당당하고 멋진 여성으로 변신했다.
타이틀곡 '더 부츠'는 멤버들의 시원한 가창력과 조화로운 음색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이야기가 담긴 노래 가사와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칼군무로 기존의 구구단 모습과는 180도 다른 당당하고 파워풀한 변신이 담겼다.
구구단의 콘셉트도 눈길을 끈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멤버들은 '캣미녀'로 변신해 눈빛부터 포즈까지 멤버 전원이 도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핏이 드러나는 수트를 입은 구구단 멤버들의 패션도 시선을 집중 시켰다.
구구단은 지난 2016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3년차에 접어들었다. 데뷔곡 '원더랜드'를 시작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다채로운 음악을 시도했고, 매 앨범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 컴백마다 다른 작품을 선정해 재해석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콘셉트돌'의 입지도 구축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강력한 '한방'이 없었던 것도 사실.
'프로듀스101' 출신이자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멤버 김세정과 강미나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구구단이 넘어야 할 숙제이기도 했다. 데뷔 초 타 걸그룹에 비해 높은 인지도와 팬덤을 갖고 시작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멤버들이 부각될 기회가 적었던 것도 사실. 이번 신곡에서는 막내 혜연이 파워풀한 브레이크 댄스로 화제몰이 하는 등 아홉 멤버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름 빼고 다 바꿨다"는 구구단의 새로운 시도는 통할까. 구구단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며,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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