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3 25-2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13승 10패 승점40이 됐다. 3위를 지켰고 4위 KGC인삼공사(10승 13패 승점31)과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에서 멈췄고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15승 8패 승점43으로 2위는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팀내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고 황민경과 황연주 '황 듀오'가 각각 18, 17점씩을 더하며 뒤를 잘 받쳤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세영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메디(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3점을 올렸고 김희진과 김미연이 각각 11, 10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메디가 공격을 이끌며 현대건설 황연주· 양효진과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메디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올렸다.
하지만 현대건설 2세트부터 뒷심에서 IBK기업은행을 앞섰다. 세트 후반 승부에서 웃었다.
2세트 접전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이 주역이 됐다. 그는 블로킹에 이어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현대건설은 22-19까지 리드를 잡으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세터 이다영이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블로킹을 잡았다.
3세트는 끝까지 승부 향방 예측이 어려웠다. 두팀 모두 점수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웃었다. 23-23에서 황민경이 시도한 퀵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돼 현대건설이 24-23으로 앞섰고 이어 메디가 네트 터치 범실을 범해 듀스 기회를 놓쳤다.
3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24-20을 만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고예림과 메디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돼 22-2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예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김세영이 가로막았다. 한편 양효진은 2세트 도중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초로 1천블로킹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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