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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2' 제작진이 밝힌 #시청률 대박#박서준#시즌3(종합)


"시청률 너무 높아 부담, 시즌3 가야죠"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에 이어 스페인 가라치코에서 개업한 '윤식당2'도 '대박'이 났다. '윤식당'의 식당 운영과 멤버 조합, 그리고 특별한 외국인 손님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며 '역대급 시청률'을 냈다. 이제 반환점을 돈 '윤식당2', 제작진은 남은 이야기들은 더 따뜻하고 재미있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뒷이야기와 시즌3 계획 등을 전했다.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게 된 이들의 특별한 일상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시청률도 대박이 터졌다. tvN '윤식당2'는 첫회 평균 시청률 14.1%, 최고 17.3%로 출발, 역대 tvN 예능 시청률 기록을 갖고 있던 tvN '삼시세끼 어촌편1'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이후 시청률 15%를 돌파하고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면서 효자 예능 노릇을 하고 있다.

나영석 PD는 '윤식당2'의 높은 시청률에 대해 "솔직히 12-13% 정도가 나왔으면 했다. 많이 나오면 내려가는 것 밖에 없다. 일단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니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이서진 씨가 15% 이야기 했을 때만 해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높은 시청률 이유를 묻자 "시즌1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 고민해봤다. 유난히 추워서 한몫 한 것 같다. 절대 시청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저희끼리 분석했다. 시즌1을 통해 학습이 되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도 있는 것 같다. 박서준처럼 새로운 얼굴 합류한 것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답했다.

'윤식당2'는 식당을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들의 대화도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김대주 작가는 "손님들 이야기에 집중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데, 공감되는 이야기가 있다. 음식 이야기 뿐만 아니라 육아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신기하게 많은 부분에 공통점이 있고 또 위로를 받는다. 그런 손님들의 대화를 듣게 되는 것이 '윤식당'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그러한 점을 새롭게 발견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을 접하는 외국인 손님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제작진은 한식 홍보가 기획의도는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했다.

나 PD는 "한식을 판매하는 것이 기획의도에 있어 큰 부분은 아니었다. 막상 팔아보니 좋아하셨다. 가라치코에서는 관광객만큼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대부분 한식을 처음 접했고, 한국인을 거의 본적이 없었다. '너무 맛있다'라는 것이 거짓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표현하기 위해 '맛있다'라고 하는 것 같다. 솔직히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잘 만들어야지' 하는 부분이 있다. 한식 홍보는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였다.

'윤식당2'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에 박서진이 새롭게 합류, 익숙한 듯 신선한 조합을 보이고 있다. 윤여정은 '윤식당'을 이끄는 메인 셰프이자 사장님으로 주방을 진두지휘 하며, 이서진은 메뉴 개발과 손님맞이까지 나서는 '이전무'로 거듭났다. 정유미는 전쟁 같은 주방에서 사랑스러움을 유지하는 보조 셰프로 활약 중으로 이번엔 요리 실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막내 박서준은 강철체력, 서글서글한 성격에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과 순발력까지 자타공인 만능 알바생으로 활약 중이다.

나영석 PD는 "박서준은 없으면 큰일 날뻔한 멤버다. 신구 선생님의 스케줄 때문에 급하게 섭외했는데, 손이 빠르고 금방금방 배운다. 방송적으로 모르겠지만 식당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출연진들의 역할 변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여정 선생님이 정말 책임감이 있다. 늘 '안해'라고 말은 하지만, 행동은 다르다. 본인이 직접 하셔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윤여정 선생님이 없으면 주방에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기더라. 메인 셰프가 통제력을 갖고 운영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서진과 정유미도 의욕적으로 식당 운영에 함께 했다. 이진주 PD는 "이서진은 이전에 했던 경험을 갖고 더 의욕적으로 하는 느낌이고, 정유미는 훨씬 편해진 느낌이다. 제작진이나 윤여정, 이서진, 박서준과도 그렇다. 처음 프로젝트를 할 때는 낯을 가리는 부분이 있었고 차츰 친해졌다. 시즌1 끝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었더니 훨씬 더 본연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윤식당2'의 식당 운영이 늘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미흡한 점도 있고, 실수도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주문 누락 사건으로 인해 멘붕에 빠진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홀과 주방의 소통 부재와 갑작스레 늘어난 손님으로 인해 발생한 불상사가 펼쳐졌다. 이에 시청자들이 '답답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던 터.

나 PD는 "제작진도 고구마를 먹으며 편집했다. 우리 셋 모두 괴로워하며 편집했던 기억이 난다. 편집하면서 괴로웠는데 시청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입을 뗐다. 이어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 분이 아마추어다. 열정은 있지만 숙달되지않은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했다. 가감 없이,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여주려고 했다. 프로셰프를 섭외해서 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면 음식도 완성도 있고 실수도 없었겠지만, 우리는 한식의 세계화가 아닌 외국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작은 판타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일부라고 생각을 해서 괴로움을 꾹 참고 방송에 내게 됐다. 그 경험을 거울삼아 더 발전하는 모습이 있으니까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위생 상태 지적에 대해 "피드백이나 댓글을 통해 지적을 잘알고 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굳이 말씀 드리자면 제작진의 미스다.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위생 관념에 대해 철저하지 못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한다. 촬영이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끝난 촬영을 갖고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가게 되면 위생 부분을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식당2'는 총 10부작, 감독판 1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6회까지 방영된 상태로,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부는 동네 주민들과 친해진 '윤식당2' 출연진들의 모습이 따뜻함을 선사해줄 예정.

나영석 PD는 "그날 그날 편집을 위해 번역을 부탁한다. 영업 4일차까지 금방 끝났다. 점점 뒤로 갈수록 번역하는 분들이 비명을 지른다. 뒤로 갈수록 동네분들과 친해져서, 밥을 안 먹고 수다만 떨다가 가는 사람들이 있다. 번역가들이 방에 갇혀 고생하고 있다. 그만큼 분위기는 친근해지고, 따뜻해진다. 이 마을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만큼, 사랑방처럼 변해가는 식당의 모습이 남아있으니 천천히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진주 PD는 "단체 회식의 경우 번역만 한 달 정도 했다. 그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손님들이 해주고 갔다. 손님들도 지금보다 많아지고, 매출도 많아지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윤식당'의 시즌3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서진은 앞서 시청률 15% 돌파시 시즌3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나영석 PD는 "시청률 15%가 넘었을 때 이서진 씨가 시즌3 하자고 문자가 왔다. 시즌2가 한참 방영 중인 상황이고, '윤식당'은 준비 기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행정적인 절차 등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많지만, 해야되겠다는 마음은 있다. 언제, 누구랑 할지 생각하기에는 이른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식당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이번주는 설 연휴로 결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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