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드라마 '미스티'를 향한 안방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1~3화까지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지켜온 것에 더해 극 중 인물들의 입체적 매력 역시 연일 호평의 대상이 됐다. 6년 만에 연기로 컴백한 배우 김남주의 열연,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빠른 전개가 인기를 높이는 요인들이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16일 5회 방송을 앞둔 '미스티'는 지난 주 방영분에서 의문의 사망 사건 피해자가 혜란의 과거 연인이자 골프 신성 케빈 리(고준 분)였음이 밝혀지면서 극의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그간은 혜란이 메인 앵커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내용을 담은 플래시백이 사건의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혜란의 현재 모습과 엇갈려 보여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용의자로 몰리게 된 혜란의 상황, 이런 상황 속에서 유일한 그의 편이 되는 남편 태욱의 이야기가 더욱 중심에 설 예정이다.
드라마 인기의 바탕에는 6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 배우 김남주의 활약이 있다. 그간 인기 드라마들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입증했던 그는 '미스티'에서 첫 앵커 역에 도전하며 새로운 얼굴을 꺼내보였다. '격정 멜로'를 표방한 드라마에 어울리는 스킨십 장면들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의상을 입고 나오기만 하면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헤어스타일부터 메이크업 방식까지 유행을 선도해 온 김남주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연기 외 매력까지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고혜란의 에너지와 꼭 어울리는 화려한 옷차림은 그가 그리는 캐릭터에 더욱 날개를 달아준 듯 보이기도 한다. 여러 모로 김남주만이 완성해낼 수 있었을 인물이라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도 숨 돌릴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서사 역시 '미스티'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이유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던 혜란이 연인에게 이별을 선고하고, 사랑 없는 결혼을 택한 과거는 구구절절한 방식 대신 몇 개의 시퀀스와 반복적 대사들로만 설명됐다.
대신 이후 골프 신성이 돼 혜란의 앞에 나타난 케빈 리의 욕망어린 눈빛, 아내 혜란과 케빈의 사이에서 묘한 기류를 읽어내기 시작한 태욱, 케빈과 위험한 관계에 빠져든 또 다른 인물 지원(진기주 분)까지, 여러 캐릭터 사이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극의 흐름을 탄다.
지난 회 '미스티'는 경찰 조사 후 자신이 용의자로 몰리고 있음을 알게 된 혜란이 위기를 느끼는 순간으로 마무리됐다. 그를 위해 나선 태욱이 혜란을 향해 다시 사랑의 감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미스티' 5회는 16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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