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현대건설 앞을 막아섰다. 귀중한 승수와 승점3을 챙겼다.
GS칼텍스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1)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시즌 10승째(15패)를 올렸고 승점29가 됐다. 4위 KGC인삼공사(10승 15패 승점 31)와 승패에서 동률을 이뤘다. 남은 경기에서 선전한다면 4위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GS칼텍스에게 발목을 잡혔다. 14승 11패 승점43으로 3위 제자리를 지켰다. 2위 IBK기업은행(17승 8패 승점48)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GS칼텍스는 듀크(세네갈)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강소휘와 이소영도 15점을 합작하며 듀크의 뒤를 잘 받쳤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치른 V리그 데뷔전에서 제 역할을 했던 소냐(체코)가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또한 범실이 많이 나온 것도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범실만 24개를 기록했고 GS칼텍스는 12개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황민경이 각각 12점씩을 올렸다. 양효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했고 고유민이 4세트에서 힘을 내며 8점을 보탰지만 GS칼텍스의 상승세를 넘지 못했다.
1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13-13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터치넷 범실로 실점한 뒤 강소휘가 황연주와 소냐가 시도한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아 GS칼텍스가 16-13으로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가져온 GS칼텍스는 이후 상대 추격을 잘 막아내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는 세트 후반까지 접전이었다. GS칼텍스가 도망가면 현대건설이 바로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 GS칼텍스가 집중력을 보였다. 현대건설이 김세영이 시도한 속공이 성공해 22-23으로 좁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24-22를 만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황민경이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23-24로 다시 좇아왔지만 듀크가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후위 공격에 성공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마지막 추격을 잘 뿌리쳤다.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세트 중반 GS칼텍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20-15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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