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쇼트트랙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쇼트트랙대표팀에서 '간판 스타'로 꼽히고 있는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그렇다.
두 선수는 김아랑(한국체대)과 함께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예선에 참가했다. 심석희가 1조에 속해 가장 먼저 레이스에 나섰다.
그러나 심석희는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1조 레이스 도중 5번째 바퀴에서 그만 미끄러졌다.
빙판 위에 넘어진 심석희는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지만 조 최하위로 처졌다. 결국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다른 두 선수는 순항했다. 김아랑은 예선 4조에 속해 킴 부탱(캐나다) 등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고 조 1위로 가뿐히 준결승에 올랐다.
해당 종목 세계랭킹 1위 최민정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역시 조 1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는 예선 마지막인 6조에서 출발했다.
최민정은 5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나왔고 2분24초595이라는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
한편 심석희는 앞서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500m 예선에서도 탈락했다. 그는 일주일 뒤에 열린 1500m도 고배를 마셨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연달아 나오면서 쇼트트랙대표팀의 메달 전선에 차질이 생겼다.
조이뉴스24 강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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