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준비는 끝났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스타'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빛 질주를 바라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도 버티고 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다. 두 선수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빙판 위 가장 빠른 자리를 두고 겨룬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평창 대회에서도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대결이 그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화는 평창에서 500m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1000m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그가 올림픽 무대에서 500m 3연속 우승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메달 색깔 뿐 아니라 두 선수는 기록을 놓고도 경쟁한다. '36초대 기록'이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36초대를 주파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 2013년 36초36으로 해당 종목 세계기록을 보유했다. 고다이라도 개인 최고 기록이 36초50이다. 만약 강릉에서 36초대 기록이 나온다면 대단한 볼거리가 될 수 있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모두 같은 곳에서 36초대 기록을 작성했다. 해발고도가 높아 공기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에 있는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나온 기록이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지금까지 나온 최고 기록은 고다이라가 갖고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서 고다이라는 37초31로 500m를 질주했다.
여기에 경기 당일 빙질 상태도 기록에 영향을 준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빙질이 다소 무른 편으로 알려졌으나 평창올림픽 개막 후 치러진 경기에서는 좋은 기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남자 1만m가 좋은 예다. 당시 이승훈(대한항공)에 이어 테드 얀 블로먼(캐나다)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 니콜라 투모레로(이탈리아)가 연달아 올림픽 기록을 작성했다.
블로먼·베르그스마·투모레로는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땄고 이승훈도 4위 오르는 등 선전했다.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승부에서도 좋은 기록 달성이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조이뉴스24 강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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