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복면가왕'에 트로트 가수부터 개그맨, 10대와 30대 배우까지 총출동했다. 하지만 모두 정체를 감춘 채 진짜 가수로 인정받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은 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새 가왕 '집시여인'에 맞서는 8명의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듀엣무대로 맡붙은 8인의 가수들은 화려한 노래실력과 미친 고음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변기수는 화려한 랩핑과 노래실력을 뽐냈고, 이수민은 여자 아이돌일거라는 편견을 깨고 18세 '초통령'의 정체를 드러냈다. 정시아는 4차원 예능감에 감춰놨던 가창력을 맘껏 드러냈고, 18년차 트로트 가수 박주희는 장르를 넘어 록 스피릿을 뽐냈다.
이날 변기수는 "아이들이 나를 골프선수로 알고 있다. 아이들에게 개그맨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여기까지 나온 건 든든한 가족 덕분이다. 오늘 무대를 시작으로 당당한 가장이 되겠다"라고 가족 사랑을 뽐냈다.
'보니하니'의 전설적 MC로 인기를 끈 이수민은 "'보니하니'에서는 목소리를 톤업해서 진행했다. 원래 목소리는 중저음이다. 내 목소리로 노래해서 매력적이라는 칭찬을 들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데뷔 20년차 배우 정시아는 "집에서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 내 모습에 열살 된 첫째 준우가 '엄마 혹시 '가요무대' 나가냐'고 묻더라. 기밀 유지를 위해 지하 주차장에 가서 연습을 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이벤트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복면가왕'을 준비하며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국민 히트곡 '자기야'의 주인공인 트로트 가수 박주희는 "그간 '복면가왕'에서 김구라씨가 내 이름을 자주 거론해 맞출 거라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자기야'를 부른 가수 박주희가 이렇게 생겼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로 콜라보해서 선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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