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내야수) 지우기에 나섰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은 주전 3루수로 콜린 모란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란은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왔다.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게릿 콜을 내주고 선수 4명을 받아왔다. 모란은 그중 한 명에 포함됐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뛰려면 취업 비자를 재발급 받아야한다. 그러나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그는 비자를 받기 위한 한 방법으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갔지만 현재까지 소득은 없다.
이런 가운데 소속팀의 스프링캠프는 시작됐다. 극적으로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올 시즌에도 강정호의 이름은 피츠버그 로스터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모란도 인터뷰를 통해 "피츠버그에서 주전 3루수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운드에서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다. 경기에 나가 내 가치를 증명해야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우리는 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영입했다"며 "모란은 지난 시즌 타석에서 생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경기에 뛰며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앞으로 수비가 중요한데 믿을만한 수비력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강정호를 대신해 지난 시즌 피츠버그의 핫코너를 지킨 데이비드 프리스도 "(모란은)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좋은 스윙을 갖고 있고 내·외야 어떤 곳으로도 타구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스는 또한 "올 시즌 모란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3루수를 주전 모란-백업 프리스 체제로 구상하고 있다. 강정호가 들어갈 틈은 없어 보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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