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의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지웠다.
우리카드는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6-24 25-22 25-17)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6위에 머물렀으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어코 7연패 사슬을 끊었다. 12승 22패 승점40이 됐다.
반면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승점3이 반드시 필요했던 KB손해보험은 결국 주저 앉았다.
우리카드에 덜미를 잡히면서 실날처럼 남아있던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17승 17패 승점49로 4위를 그대로 지켰다.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신인 한성정도 13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파다르는 서브 에이스를 하나만 더했다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포르투갈)가 31점, 이강원이 14점. 황두연이 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우리카드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출발은 좋았다. 접전이 펼쳐진 1세트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3-22로 앞선 가운데 우리카드 최홍석의 공격 범실로 24-22를 만들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이강원이 바로 퀵오픈으로 응수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고 듀스까지 진행됐다. 우리카드는 듀스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25-24로 앞섰고 파다르가 해결사 노릇을 해 2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에 균형을 맞춘 우리카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도 후반부에 집중력을 보였다. 22-22 상황에서 파다르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세터 유광우가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았다.
그는 알렉스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았다. 24-22에서 나경복은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2, 3세트를 연달아 내준 KB손해보험은 4세트들어 힘이 빠졌다. 우리카드는 그틈을 타 비교적 수월하게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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