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뮤지션 남궁연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네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4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남궁연에게 과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 D씨가 등장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온라인 상에서 처음 제기된 폭로에 이어 남궁연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 번째 인물이다.
뉴스를 통해 피해 내용을 진술한 D씨 역시 앞서 남궁연의 과거 행적을 고발한 다른 여성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다른 피해자들이 "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겹치는 내용이다.
D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남궁연이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여성의 신체 사진이 필요하다고 부탁해왔고,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냈으나 남궁연이 재차 D씨의 사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D씨는 "정말 힘이 있던 사람이고, 거절을 할 수도 없고 '설마 그러겠나' 싶었다"며 "가진 권력을 이용해 성 노리개로 이용을 했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알렸다.
남궁연의 법률대리인은 이 사례와 관련해 "모델료를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SBS '8시뉴스'는 이에 대한 해명 자료는 제시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D씨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을 통해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한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남궁연 측 입장이 나온 이후 뉴스 출연을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이 많이 나와서 말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궁연 측은 최근 제기된 성폭력 폭로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폭로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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