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리은행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WKBL은 8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2017~2018 신한은행 W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과 KB스타즈(2위), 신한은행(3위)의 감독과 대표급 선수들이 자리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위성우 감독과 박혜진이 참가했고 KB스타즈에선 안덕수 감독과 강아정이 나왔다. 신한은행에서는 신기성 감독과 김단비가 자리했다.
안덕수 감독은 "작년 시즌과 다르게 선수들이 많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두번째 미디어데이에 오게 됐는데 선수들과 잘해왔던 부분들을 추스려서 열심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을 끝까지 위협하면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우리은행에게 4승3패로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유일한 팀이다. 신한은행에도 5승2패로 넉넉히 앞섰다.
그러나 안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신경쓰겠다는 의견이다. 그는 "신한은행이 강팀이다. 트랜지션에 강점이 있고 우리 팀에 없는 컬러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일단 2승을 거두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의 트랜지션에 대해 기본적으로 준비를 했다. 일단 압박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트랩을 해야할지, 상황을 만들어야할지에 대해서도 예상을 하고 있다. 그 외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압박감은 있다"는 안 감독이지만 표정은 밝았다.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로 이뤄진 트윈 타워 덕분이다. 그는 "박지수와 단타스가 다들 나랑 처음 호흡을 맞췄을 때보다 좋아진 것이 많다"면서 "압박감을 플레이오프에 맞춰 좋은 긴장감으로 좀 바꾸려고 한다.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리은행과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강아정 또한 승부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제가 KB스타즈에 있으면서 정규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 좋은 기운을 플레이오프에도 이어가고 싶다"면서 "팬들이 많이 찾아오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되 승리하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우승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 그는 "박혜진(우리은헹)과 김단비(신한은행)은 우승을 해봤다. 둘 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면서 "저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 화끈하고 재밌는 농구를 했는데 이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