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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말컹 없이 제주 잡고 1위…수원·상주 첫 승 신고


[경남 2-0 제주, 대구 0-2 수원 울산 0-2 울산]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경남FC가 장신 공격수 말컹 없이도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경남은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라운드 제주전에서 2-0으로 이겼다. 2승, 승점 6점이 된 경남은 1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1무 1패(1점)로 8위로 밀려났다.

상주 상무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 후 퇴장을 당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말컹이 없었지만 쿠니모토, 네게바 두 공격수를 앞세워 제주를 압도했다. 김종부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사후 징계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벤치에 없었지만 지도력 공백도 없었다.

제주는 지난 6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혈전을 벌이고 3-5로 패하고 온 후유증이 그라운드에 그대로 나타났다.

선제골도 경남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네게바가 김경민 골키퍼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경민이 걷어낸다는 볼이 네게바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으로 이어졌다.

제주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39분 조용형이 오프사이드 판정 후 네게바에게 팔꿈치를 사용, 즉시 퇴장당했다. 경남에는 절대 유리한 상황이었다.

후반, 경남은 제주의 공간 침투를 막으며 공격을 시도했다. 12분 빠르기가 좋은 배기종, 드리블이 뛰어난 권용현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의도는 통했고 42분 네게바의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아크 오른쪽 뒤에서 왼발로 낮게 슈팅했고 골망을 갈랐다. 침착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이후 시간을 적절히 보낸 경남이 승리를 수확했다.

수원 삼성도 리그 첫 승을 거뒀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전에서 전반 34분 바그닝요, 후반 19분 임상협의 골로 2-0으로 승리하며 개막전 전남 드래곤즈전 1-2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5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꼴찌가 됐다.

수원은 13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 원정 경기를 앞두고 데얀을 아끼는 소득을 얻었다. 그러나 중앙 수비수 곽광선이 전반 44분 부상으로 빠지는 손실도 있었다.

상주 상무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7분 김호남, 후반 26분 주민규가 골맛을 봤다. 모두 왼쪽 측면 수비수 홍철의 도움이 있었다. 상주는 리그 첫 승을 거뒀고 울산은 2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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