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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측 "모욕 의도無"…키디비 측 "대인기피증 걸려"


블랙넛, 키디비 모욕 혐의 첫 공판 열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블랙넛이 혐의를 부인했다.

블랙넛은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키디비 모욕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다. 검찰은 블랙넛이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고, 이에 키디비가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SNS를 통해 키디비를 모욕했다고 밝혔다.

블랙넛의 변호인은 "그런 가사를 쓴 것은 사실이지만 키디비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아니었고 모욕 행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블랙넛은 "공소 사실 전체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향후 공판에서 고소인인 키디비를 증인으로 신청하기를 권했다. 이에 키디비 측은 "피해자는 이 일로 대인기피증에 걸렸고 정상적으로 증언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블랙넛은 2016년 월 발매한 '인디고 차일드'의 곡 가사에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 쳐봤지/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라고 적었다. 이후 지난 4월 발표한 '투 리얼'에서는 '걍 가볍게 딸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bitch 는'이라고 썼다.

그러자 키디비는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넛한테 다시는 저런 식으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나름의 협박(?), 호소를 했다"며 "그런데 그 뒤에도 팬들 제보로 미공개곡에 또 제가 나왔다고 하더라. 심호흡 하고 봤는데 진짜 해도 너무하더라"고 하소연했다.

키디비는 그 이후 고소장을 접수했고 블랙넛은 성폭령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과 모욕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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