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걸그룹 EXID와 러블리즈, 아웃사이더 등 K팝 스타들이 영월을 뜨겁게 달궜다.
17일 오후 강원도 영월군 영월실내체육관에서 'K팝 페스티벌-K팝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기 걸그룹 EXID와 러블리즈, 아웃사이더, 릭 브릿지스 등이 무대에 올랐고, 영월 지역 주민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 800여명이 함성으로 화답했다.
박선규 영월 군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성공리에 잘 끝났다. 내일이면 패럴림픽도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 국격을 상승시키고, 세계 속의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열기를 만들어줬다. 올림픽을 위해 함께 달렸던 영월과 K팝 팀들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봄기운과 함께 희망을 싹틔울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공연의 포문은 래퍼 릭브릿지스가 열었다. 릭브릿지스는 '아우트로' 'Wavy' 'Papers' 등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는 '바이유'와 '주인공', '외톨이', '연인과의 거리'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아웃사이더는 군 복무 중인 군인들과 즉석 랩 배틀 이벤트를 펼치고, 특유의 속사포 래핑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형 래퍼'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류 걸그룹 러블리즈와 EXID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열정적인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러블리즈는 '종소리'와 '삼각형' '폴린' '아츄'를 연달아 불렀고, 남성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팬들의 앵콜 요청에 팬송 '그대에게'를 부르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리 부상을 당한 케이는 "많이 괜찮아졌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며 팬들을 안심 시켰고,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무대에 힘을 보탰다.
EXID는 히트곡 '덜덜덜'과 '아예' '핫핑크'에 이어 앵콜곡 '위아래'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섹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매너에 군인들의 굵은 함성이 쏟아지면서 '군통령'을 입증하기도.
이날 모인 영월 주민들과 팬들은 공연 내내 열정적인 목소리로 가수들을 응원했고, 아티스트들은 고마움을 전했다.
러블리즈는 "영월의 에너지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EXID는 " 평창 올림픽 축하 공연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 함성 들으니 기분이 좋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웃사이더는 "살다보면 상처 받는 날들도 많고 힘든 일도 있을 텐데, 억지로 이겨내려 하기보다 힘들 때 힘들다고 인정하고 꺼내놓았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 릭브릿지스는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뜨거운 호응 보내주셔서 놀라웠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하며 즐겁게 시간 보낸 것 같아 좋았다. 좋은 무대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K팝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렸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씨에이치이엔티가 주관하며 강원도가 후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강원도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K팝 사진전'이 열린다. 비투비, 블락비, B1A4, 여자친구, 오마이걸 등 인기 K팝 아티스트 30여팀의 생생한 사진 189컷과 조형물이 전시 중이다.
조이뉴스24 /영월=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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