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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여전' 피어밴드, 개막전 선발 자격 충분


시범경기 롯데전 5이닝 1실점 '효과적 피칭'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32)의 구위는 여전했다. kt 위즈 개막전 선발을 맡을 자격이 충분했다.

피어밴드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그의 뒤를 이어 올라온 고영표가 아쉽게 연속으로 실점하면서 승리는 날아갔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개막전 선발 전 마지막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깔끔한 투구 내용이었다. 안타를 4개 허용하긴 했지만 이렇다할 위기는 없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2회엔 박헌도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삼진 하나에 두개의 땅볼로 막아냈다. 3회 문규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지만 세 명의 타자를 연달아 아웃처리했다.

5회 한동희와 나원탁에서 2루타와 안타를 연속으로 맞아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투구 내용이었다.

피어밴드는 이날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143㎞에 이르는 속구부터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장기인 너클볼까지 섞어 던졌다. 5이닝동안 68구로 아주 많은 공은 아니지만 본인이 던질 수 있는 공들을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피어밴드는 26경기에 등판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다. 비록 팀은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그는 제몫을 다했고 팀의 에이스답게 투구했다. 그리고 이날 개막전을 대비한 등판에서 롯데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은 것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11일만의 등판인데 몸상태가 좋았다. 남은 기간 개막전 선발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스틴 니퍼트에 고영표도 치고 올라왔지만 kt의 개막전 선발은 역시 피어밴드가 제격이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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