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운드 운영 밑그림은 모두 그려놓았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올 시즌 선발진과 불펜진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는 동안 선발 5인 로테이션을 포함해 중간계투와 마무리 자리를 정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2연전 선발투수로 하영민(20일)과 문성현(21일)을 각각 내세웠다.
두 선수는 중간계투진에 포함된다. 시범경기 선발 등판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첫 번째 순서로 마운드에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넥센의 올 시즌 선발진은 에스밀 로저스·제이크 브리검·최원태·신재영·한현희로 간다. 장 감독은 한현희를 5선발로 내정한 가운데 해당 카드를 바꿀 여지도 뒀다.
김성민이 일순위 후보로 꼽힌다. 넥센 선발진은 우완 2명(로저스·브리검)에 신재영과 한현희는 사이드암이다. 왼손이 없다. 그래서 좌완 김성민이 대체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된다.
장 감독은 "김성민은 퓨처스(2군)에서 선발로 꾸준히 등판했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5선발 자리를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적당하다.
필승조와 마무리 자리도 정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여러 조합을 찾고 점검하기 보다는 확실한 임무를 준 뒤 그부분에 맞춰 마운드를 운영했다. 장 감독은 "김상수와 이보근 그리고 좌완 오주원이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마무리는 조상우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가 없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조상우에게는 올 시즌이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나서는 첫해가 된다. 그는 넥센 입단 후 주로 필승조 임무를 맡았다.
손승락(롯데 자이언츠)과 김세현(KIA 타이거즈)이 모두 팀을 떠난 가운데 뒷문을 지키는 역할을 드디어 밎이한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김세현의 트레이드 이적 후 김상수가 임시로 그자리를 맡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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