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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순 변경 효과? 20이닝 무득점 끝내


28일 두산전 1회초 손아섭 2루타로 선취점 뽑아…2천루타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카드가 잘 들어맞고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앞서 한 가지 변화를 줬다.

타순 변경이다. 롯데는 당일 타순에 변화를 줬다. 리드오프로 나서던 민병헌을 클린업 트리오인 3번 자리에 두고 대신 3번 타순에 서던 전준우를 1번으로 뒀다.

롯데는 최근 타선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24일 SK 와이번스와 개막전 8회 이후 27일 두산전까지 20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타순 변경은 바로 효과를 봤다. 28일 두산과 맞대결에서 1번타자 전준우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에게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손아섭도 바로 2루타를 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이닝 무득점을 끝내는 귀중한 2루타인 셈.

손아섭은 이 2루타로 KBO리그 통산 47번째로 개인 2천루타도 달성했다. 손아섭의 기록은 KBO 기념상에 해당한다.

롯데는 추가점도 바로 냈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한동희가 행운이 따르는 텍사스성 안타를 친 사이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1회말 양의지가 적시타를 쳐 한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2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안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3루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손아섭은 2루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가 두점을 더냈다. 전준우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두팀의 경기는 2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가 4-1로 두산에 앞서있다. 적어도 경기 초반 롯데는 조 감독이 꺼낸 타순 변경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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