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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김태호 PD "시즌제 미정, 자유롭게 생각 정리할 것"


색깔있는 프로그램으로 돌아오는 건 분명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시즌제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태호 PD는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 간담회에 참석해 종영 소감과 향후 행보 등을 이야기 했다.

김태호 PD는 "시즌제가 아닌 종영이라는 말이 쓰이는 게 마음이 아팠다. 지난 13년 동안 제가 잘했다는 느낌보다 부족함을 느끼는 시간이 많았다. 스토리텔링이 좋은 PD가 맡으면 어떨까. 달리 뻗어나갈 수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했다. 멤버들과도 13년 동안 함께 하다보니, 너무 알고 있는 정보와 성향들이 많다보니 좌충우돌이나 보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지 못해서 스토리가 뻗어나가지 못하나 생각도 했다. 그것에 대한 고민을 수년 전부터 멤버들과 함께 해왔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김 PD는 "멤버들도 어제 '갑작스럽다'는 표현을 썼는데 시청자들에게도 갑작스러웠을 것 같고 저나 멤버들에게도 3개월이 빨리 지나갔던 것 같다. 저희가 큰 문제가 있거나 갈등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방송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일등 예능도 좋지만 한 회 한 회 스페셜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에서 내일을 마지막으로 인사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시즌제에 대한 생각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 PD는 "멤버들도 저도 돌아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관성으로 만들던 특집들이 분명 있었다. 보여드려야 할 총알이 많이 준비되어야 한다. 멤버들과 고민도 많이 하고 멤버들이 갖고 있는 예능에 대한 세계관이 조금씩 다르다"라며 "돌아온다는 약속을 했는데 준비가 안되면 실망감을 줄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시즌제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

김 PD는 "지금은 시즌제에 대한 숙제 보다는 자유롭게 생각나는 걸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라며 "회사 측에서도 큰 손해를 감수하면서 나에게 할애해 준 시간이기 때문에 보람되게 보내고 싶다. 분명한 것은 대중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색깔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05년 10월 '무리한 도전'을 거쳐 지금의 '무한도전'까지 13년 동안 이어지며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았다.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하며, 후속으로는 최행호PD가 준비 중인 음악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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