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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는 미드필더"…김태호 PD가 말한 '무도' 멤버들


"유재석 없었으면 '무도' 없어, 양세형 미안한 멤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태호 PD가 유재석부터 조세호까지, '무한도전'에 함께 했던 멤버들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 간담회에 참석해 종영 소감과 향후 행보 등을 이야기 했다.

김태호 PD는 지난 29일 진행한 '종방연'에 참석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조세호 씨 따라서 절에 다녀와서 그런지 어제는 담담하게 이별했는데 멤버들은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당장 멤버들에게는 목요일에 MBC에 출근한다는 것이 하루 세끼 먹는 것처럼 습관이 되어있을 것이다. 농담처럼 MBC 돌다 마주치지 말자고 했고 정기적으로 등산에 갈까, 휴대폰으로 촬영을 할까 이야기 했다. 아직 실감나지 않고 서서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13년부터 함께 해왔던 유재석부터 지금은 하차한 정형돈, 노홍철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은 지난 13년간 '무한도전'의 중심이 돼 이끌어왔던,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우리에게는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동반자로 많은 이야기를 공유해왔다. 1월 초 이야기 할 때 내가 '무한도전'을 안하면 본인도 같이 끝나는게 낫지 않겠냐는 의사를 표해왔다. 회사에서는 원치 않는 결말이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유재석이 없었으면 '무한도전'이 없었을 것이다. 이게 될까. 저게 될까 논의 상대는 유재석이었다. '자신있게 해보자'에 대한 공감을 해준 것도 유재석이었다. 그래서 저도 걱정이다. 유재석 씨가 다음주 목요일부터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유재석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또 "'무한도전'을 13년 동안 할지 몰랐지만 박명수도 끝까지 할지 몰랐다. 박명수도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고 같이 와준것에 대해 감사한다. 정준하도 마음이 섬세해서 작은 것에 슬퍼하고 눈물도 많은 캐릭터다. 일일이 챙기지 못해 묻어두고 왔던 것들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형돈과 노홍철도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정)형돈이도 종방연에 인사를 하고 갔는데 갖고 있는 아픔에 대해서 일찍 챙길걸 싶었다. 하하의 역고마웠다. 하하의 역할도 보이지 않는 미드필더 역할이었다. 하하의 노력에 비해, 공에 비해 과가 적었던 것 같아 고맙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이다. (노)홍철 씨도 나름 무한도전에 큰 공을 세웠고 '무한도전'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 씨가 어떻게 보면 마음 아픈 멤버 중 한 명이다. 처음부터 너무 잘해서, 필요해서 초대한 인물이지만 드러내놓고 우리 멤버라고 말을 못했던 상황이 미안하다. 세형 씨 덕분에 든든하게 해왔다. 노홍철을 데리고 오려고 하다가 힘들게 되서 조세호와 이야기 했고 파업 때문에 12월 이후로 느껴졌다. 어제 인사 하면서 지난 10년을 '무도'에 들어오기 위한 마음으로 살았고 짧은 여행을 했다고 했다. 6개월 정도 하면서 본인은 칭찬만 받다가 멈추기 때문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고 멤버들 하나하나 언급하며 애정을 표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05년 10월 '무리한 도전'을 거쳐 지금의 '무한도전'까지 13년 동안 이어지며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았다.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하며, 후속으로는 최행호PD가 준비 중인 음악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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