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팬들로부터 받은 기대와 응원에 보답을 못한 것 같아요."
김연경(30·상하이)이 올 시즌 중국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경은 귀국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약식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이 뛰고 있는 상하아는 전날(3일) 열린 텐진과 치른 중국 슈퍼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텐진에게 밀리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김연경은 "마무리를 뜻대로 안되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팬들의 기대와 응원에 모자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중국리그를 선택한 이유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중국은 세계여자배구 랭킹에서 1위에 올라있다"며 "중국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보고 리그와 팀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공식 일정은 모두 끝냈지만 김연경은 쉴 틈이 별로 없다. 오는 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이후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리그 올스타전에도 나선다.
이후에는 대표팀 소집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남녀배구대표팀은 전임감독 1기 체제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남자는 김호철(65) 감독이, 여자는 차해원(57) 감독이 각각 지휘봉을 잡았다.
여자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로 올해 처음 출범하는 발리볼내셔널리그(VNL)를 비롯해 2018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와 일본에서 9월 열리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김연경은 "일정이 상당히 타이트한 편이지만 중간 중간 잘 쉬면서 컨디션을 조저을 할 계획"이라며 "대표팀의 경우에는 차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와 얘기를 좀 더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연경은 또한 한국-태국 올스타전에 대해 "한국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국내에서 열려 다행"이라며 "의미있는 행사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국-태국 올스타전은 지난해 처음 열렸고 당시에는 태국 방콕에서 경기가 열렸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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