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수를 더했다. 롯데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3승 11패가 됐다. 반면 넥센은 4연패에 빠지면서 7승 8패가 됐고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넥센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임병욱이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이 던진 초구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호)를 만들었다.
넥센은 추가점도 냈다.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고종욱이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신본기가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에게 2루타를 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온 한동희가 적시타를 쳐 한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3회말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병규가 한현희를 상대로 1점 홈런(시즌 2호)를 쏘아올려 2-2가 됐다. 롯데는 대포로 역전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채태인이 초구에 솔로포(시즌 3호)를 쳤다.
그러나 넥센은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바뀐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바로 도망갔다.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앤디 번즈가 바뀐 투수 김선기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4-3으로 재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로 올렸다. 손승락은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김민성에 안타를 맞았다. 그는 2사 1, 2루로 몰렸으나 실점 없이 뒷문을 잘 틀어막으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2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김원중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했고 한현희는 5.2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는 세 번째 투수 박진형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째(2패)를 올렸다,
롯데 타선에서는 손아섭·김문호·채태인·신본기가 2안타씩을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조이뉴스24 울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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