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이지은 "성장할 수 있다는 말에 출연"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나의 아저씨' 출연 계기를 밝혔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 배우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 대본을 작년 굉장히 바쁠 때 처음 봤다. 대본을 4회까지 봤는데 글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한번도 안 해본 캐릭터라서 걱정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본을 받자마자 제작진에게 출연하겠다고 확답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님 등과 미팅을 하면서 확신을 했다"며 "감독님이 '이 작품이 끝났을 때 굉장히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다'라고 하셨는데 이 말에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원석 감독은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다만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웃으며 "나영석 감독도 이런 말을 한다고 하더라. 모든 연출자가 이렇게 한다"고 했다.

이지은은 "저는 감독님의 그 말을 여전히 믿어 의심치 않고 지금 연기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그 어떤 촬영장에서보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거듭 전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드라마 '미생' '시그널' 김원석 감독과 드라마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