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토퍼 노릇을 잘 해줄 것이라고 봅니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내 1선발인 에스밀 로저스(33)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로저스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넥센은 연패 탈출이 급한 상황이다. 지난 주말 광주 원정길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전날(10일)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도 3-4로 졌다.
4연패를 당하면서 7승 8패가 됐고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로저스는 소속팀 연패 탈출 발판을 마련해야한다.
로저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앞선 3경기에 등판해 20이닝을 소화했다. 1승에 평균자책점은 4.50을 기록 중이다.
장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타선이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넥센도 '간판 타자'가 최근 부진하다. 박병호(32)는 지난 6일 KIA전에서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는데 이후 치른 3경기에서 침묵하고 있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슬로 스타터 유형에 속한다"며 "올 시즌 초반 워낙 페이스가 좋아 최근 부진이 더 부각되는 것"이라며 "병호 혼자만 문제가 아니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문제는 어느 선수가 못치는 경우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보완이 되야하는데 최근 팀 타선이 함께 가라앉아 더 걱정"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그래도 기대를 걸었다. 그는 "KIA와 3연전에서 상대 1~3선발을 모두 만난 일정도 타선 침체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연패는 끝나기 마련이다. 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전 계기는 꼭 찾아온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울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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