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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신고 황선홍 감독 "아직 갈 길이 멀다"


포항 2-1로 꺾고 개막 5경기 무승 마감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아직 멀었습니다."

K리그1 첫 승을 수확한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없었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고요한의 두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5경기 무승(3무2패)에 빠졌던 서울은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6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황 감독은 "첫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홈에서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경기였다. 팬들에게 실망감 안겨드렸는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승리를 위해 도전적인 전방 침투를 시도했다는 황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전방으로 가는 볼이 적었다. 그래도 긴 볼도 시도했고 압박도 했다. 준비가 잘 됐다. 완벽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으로 볼을 보내고 (상대와) 힘 싸움을 하는 것도 괜찮다. 예전과 비교해 기회를 많이 잡았다"고 평가했다.

좀 더 과감한 패스가 필요하다는 황 감독은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맞다. 상대에 따라 변화할 수 있겠지만, 거치는 패스 대신 직선적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1로 앞선 후반 36분 제테르손에게 실점했지만, 비디오 분석(VAR) 결과 무효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실점했기 때문이다. 승리했지만, 나중에 영상을 보고 우리의 경기를 제대로 했는지를 확인하겠다. 좋고 나쁜 점을 보겠다"고 전했다.

6경기에서야 첫 승을 거둔 서울이다. 황 감독은 "아직 멀었다. 온 힘을 다해 이긴 것을 고맙게 생각하겠다. 팬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나씩 풀어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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