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극적인 페널티킥을 앞세워 유럽 정상에 도전 가능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레알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1-3으로 졌다.
1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던 레알은 1승1패가 됐지만 홈에서의 1골이 4강행을 결정했다.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에 성공, 8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 가레스 베일 투톱을 앞세운 레알은 마리오 만주키치, 곤살로 이과인, 더글라스 코스타 스리톱을 내세운 유벤투스의 공격력에 고전했다. 전반 2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사미 케디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크로스)를 시도했고 만주키치가 헤더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유벤투스는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점수 좁히기에 주력했고 37분 슈테판 리히슈타이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가로지르기를 만주키치가 또 머리로 골을 터뜨렸다.
당황한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세미루와 베일을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를 넣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집요했고 15분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가로지르기를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잡으려다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 앞에 있었던 마튀이디가 잡아 골을 터뜨리며 합계 점수 3-3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반칙 하나에 갈렸다. 종료 직전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패스한 것을 바스케스가 받으려다 메디 베타니아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격분한 부폰 골키퍼가 항의하다 퇴장 당했고 벤치에 있던 보이체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급하게 투입됐다.
중암감이 큰 상황에서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로 골을 터뜨리며 상황을 정리했다. 호날두는 UCL 11경기 연속골에 성공함과 동시에 통산 120호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을 2-1로 이겼던 뮌헨은 1승1무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5~2016 시즌 이후 2년 만의 4강 진출이다.
전날 AS로마(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이 4강을 확정한 UCL은 13일 스위스 니옹에서 4강 대진 추첨을 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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