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 첫 칸 초청…전도연 영예 이을까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유아인이 칸국제영화제에 첫 초청됐다.

12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칸에서는 오는 5월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초청작을 발표했다.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버닝'은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주연 배우 유아인 역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될 전망이다.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의 출연 배우들은 영화의 초청과 동시에 연기상의 수상 후보가 된다. 유아인 역시 '버닝'의 경쟁부문 초청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된 셈이다.

이창동 감독이 '칸이 사랑한 감독'으로 불릴만큼 이 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기에 그가 내놓은 8년 만의 신작 '버닝'은 일찍이 올해 칸 경쟁부문 초청 후보로 점찍어졌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버닝'에서 유아인은 주인공 종수 역으로 분했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7년 경쟁부문 초청작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바 있다. 2010년에는 '시'로 각본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유아인이 11년 전 전도연의 영예를 다시 안을 수 있을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다. 오는 5월8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