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헬라스 베로나가 강등 위기에 처했다. 이승우(20)는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뛰는 그 자체에만 만족했다.
베로나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34라운드 제노아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0분 이후 뒷심에서 완벽하게 밀리며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졌다.
7승4무23패, 승점 25점에 머무른 베로나는 강등 위기에 몰렸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코로토네(31점)와 승점 차이는 6점, 남은 4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다.
향후 일정도 쉽지 않다. 스팔(홈)-AC밀란(원정)-우디네세(홈)-유벤투스(원정) 순이다. 18위 스팔(29점)과의 맞대결과 11연패 중인 15위 우디네세(33점)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낚아야 한다. 7위 밀란(54점)은 6위 아탈란타(55점)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고 1위 유벤투스(85점)는 2위 나폴리(84점)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밀란과 유벤투스에는 승점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전반 6분 루리 메데이로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베로나는 후반 19분 호물로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호물로가 프리킥을 시도해 벽에 맞고 나오는 등 열띤 경기가 이어졌다.
베로나는 다니엘레 베르데, 브루노 페트코비치 등을 연이어 투입했다. 그러나 32분 다니엘 베사에게 실점했다. 베로나는 마지막 카드로 34분 이승우를 넣었다. 3경기 연속 출전이다.
이승우는 역동적으로 움직였지만, 제노아의 공격은 튼튼했다. 역습 중심의 경기 운영을 했고 43분 압박을 통해 볼 소유에 성공했다. 그러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이 이승우의 빠른 패스 타이밍을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종료 직전 판데프에게 실점하며 비길 기회를 놓쳤고 강등 위기에 몰렸다. 같은 연고팀의 16위 키에보 베로나(31점)보다 순위가 낮아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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