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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2골 2도움 리버풀, 로마 꺾고 UCL 결승 성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버풀 5-2 로마]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살라 더비'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2골 2도움을 앞세운 리버풀(잉글랜드)이 환하게 웃었다.

리버풀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5-2로 꺾었다.

두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승리한 리버풀은 오는 6월1일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결승에 진출한다. 패해도 적게 골을 내줘야 한다. 8강에서 로마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원정 1차전을 1-4로 패하고도 2차전에서 3-0으로 이겨 4-4 동률이 된 뒤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살라 더비'로 불렸다. 이집트 국가대표인 살라가 지난해 7월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 두 팀을 관통하는 인물이 됐다. 로마에서 두 시즌을 뛰고 리버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 것 자체가 이채롭다.

리버풀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18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쳄벌레인의 부상으로 훼이날둠을 긴급 투입해 계획이 꼬였다. 그러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살라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에는 역습 상황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살라는 세리머니 대신 근엄한 표정으로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보여줬다.

후반에는 조력자였다. 11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17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게 패스를 했고 피르미누가 골망을 흔들었다. 피르미누는 24분 제임스 밀너의 가로지르기를 헤더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5-0이 된 뒤 집중력이 떨어졌고 36분 에딘 제코, 40분 디에고 페로티에게 골을 허용했다.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고 리버풀이 승리를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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