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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선수, 프로 데뷔 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검찰 조사


사기 혐의로 조사 중 베팅 흔적 발견, 징계 여부 촉각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신인 선수 A가 중고물품 거래 사기 혐의와 프로 데뷔 전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혐의로 사법 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관계자는 "A가 최근 인터넷상으로 중고물품을 거래하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혐의를 받았다. 검찰로 송치, 수사 상황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은 최종 혐의가 확인되기 전까지 A를 경기는 물론 훈련에서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A는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 유니폼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구매자에게 돈을 입금받은 뒤 물품을 배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된 구매자는 사기 혐의로 A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다 과거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흔적을 발견했다. 베팅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프로 데뷔 전이라는 것이 강원 측의 설명이다. 강원 관계자는 "사건 경위가 밝혀지면 징계 수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구단 자체 징계는 물론 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프로연맹의 규정에는 프로 선수가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에 가담하거나 스포츠토토 구매 등을 하게 될 경우 최대 영구 제명 처분까지 받게 된다.

다만, A의 베팅 시기가 프로 데뷔 이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프로농구의 경우 지난 2015년 10월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을 했던 일부 선수에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려진 뒤 벌금과 사회봉사명령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데뷔 이후 선수들은 영구제명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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