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나의 아저씨' 배우 이선균이 이지은(아이유)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11회는 시청률 5.0%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0회 5.8%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 윤희(이지아 분)가 이미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훈(이선균 분)은 준영(김영민 분)에게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바람피운 거 다 아는 사람 앞에서 뻔뻔하게 연기하는 거. 내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윤희의 전화통화를 듣게 됐고 준영에게 윤희와의 관계를 조용히 정리하라고 했었던 자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알게 된 동훈. 준영을 찾아가 "내가 안다는 거 윤희는 모르게. 그게 어려웠냐"고 따졌고 "내가 너 밟아버리겠다"고 선언했다.
서로가 알고 있지만 입을 다문 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 윤희가 결국 진실을 고한 것. 동훈 앞에 무릎을 꿇은 윤희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 말했고 동훈은 "왜 그랬냐.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소리치며 함께 울었다.
또한 지안(이지은 분)이 선물해줬던 슬리퍼가 없어졌음을 알게 된 동훈은 퇴근길의 지안에게 "슬리퍼 어쨌어?"라고 물었다. 가뜩이나 상무 심사를 앞둔 동훈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험요소라고 판단한 지안이 슬리퍼를 치운 것. 하지만 지안은 "쪽팔려서 버렸다"고 대꾸하며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 데서 나 자르겠다고 말해요"라고 했다.
그러나 동훈은 화가 난 목소리로 "안 잘라"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10년 후든 20년 후든, 우연히 만나면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게 아니고 반갑게 아는 척 할 거야"라며 "나 너희 할머니 장례식 갈 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라고 했다. 상무 자리 얻자고 지안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것.
이후 봉애(손숙 분)와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던 중, 동훈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지안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지안의 눈물에 가슴이 철렁한 봉애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지안은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라고 답하며 처음으로 진심을 털어놨다.
한편 '나의 아저씨' 12회는 26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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