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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구 0' 안정된 제구로 '믿음' 입증한 샘슨


두 경기 연속 볼넷 '0' 초반 3경기와 완전히 다른 모습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가 본 최고의 외국인선수입니다(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한용덕 감독의 발언에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키버스 샘슨이 네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제구까지 확실히 잡아가면서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샘슨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동안 103구를 던져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어느덧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패배 또한 완전히 잊었다. 지난달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렸던 KT 위즈와 경기서 5이닝 2피안타 6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패배가 없다. 완전히 영점이 잡힌 구위에 KBO리그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투구의 페이스, 즉 구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4월 12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꾸준히 평균자책점을 낮게 가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낮아진 피안타율은 놀랍다. KIA와 경기서 1할4푼3리, 두산과 경기선 1할7푼4리, KIA와 경기선 1할5푼4리로 컨트롤했다. LG와 경기서도 ~~로 낮았다,

이날 경기는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우선 LG 타선의 폭발력을 잠재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LG는 이 경기 전까지만 해도 팀 타율이 2할9푼7리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팀이었다. 20일부터 28일까지 무려 8연승을 내달렸던 팀이다. 이 기간 타율이 3할3푼6리로 리그 1위였다. 불 붙은 화력을 자랑하는 팀을 상대로 3점만을 내주고 승리까지 연결시켰다는 점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두번째는 이날 경기에서 무사사구를 기록한 것이다. 리그 초반만 해도 샘슨은 '볼넷 기계'나 다름없었다. 3경기에서 무려 14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12일 KIA와 경기에선 1개로 줄였지만 직후 두산과 경기에선 5개나 기록했다. 하지만 25일 다시 KIA와 만난 경기선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무사사구 경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 두경기 연속 무사사구 쾌투를 펼쳤다. 안정감을 찾은 것이다.

한 감독은 샘슨을 꾸준히 믿었다. KBO리그 개막과 동시에 그는 "샘슨은 내가 본 최고의 외국인투수"라는 말로 믿음을 보였다. 샘슨의 리듬에 맞게 투구 일정까지 조정해주면서 그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이날 경기 전에도 "샘슨은 구종도 다양하고 힘에선 문제가 안된다. 제구도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샘슨도 쾌투로 이에 화답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감독님이 말수는 별로 적으시지만 항상 믿는다고 해주셨다. 구단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샘슨의 한국 무대 전성기가 이제 막 열렸다.

조이뉴스24 대전=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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