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끝내기' 한용덕 "끝까지 싸워준 것이 역전 요인"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올 시즌 팀의 첫 끝내기 승리를 가져온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큰 만족감을 표했다.

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지성준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LG는 8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졌다.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휠러가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KIA와 경기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아쉽게 승리는 날아갔지만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호투였다.

한 감독도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휠러가 오늘 좋은 피칭을 하고도 실투 하나가 홈런으로 연결돼 너무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점점 좋은 투구를 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고 휠러의 두 경기 연속 호투를 칭찬했다.

이날 9회말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3 상황에서 선두타자였던 제라드 호잉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이후 동점을 만들었다. 1사 만루의 찬스를 지성준이 놓치지 않고 시즌 첫 끝내기를 만들었다.

한 감독은 "역전당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싸우려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재역전승을 이끌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