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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 레일리 상대 '마수걸이포'


지난해 9월 이후 222일만…소속팀 역전 이끌어낸 3점 홈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른손 타자 상대로 장타를 조심해야할텐데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30)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조 감독은 "레일리가 아직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구위는 괜찮다"며 "특히 좌타자 상대로 정말 잘던진다. 우타자와 승부에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제몫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런데 레일리는 조 감독 얘기처럼 우타자에게 당했다.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레일리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우타자 김선빈을 상대했다.

김선빈은 레일리가 던진 2구째 직구(143㎞)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올 시즌 개막 후 김선빈이 쏘아 올린 첫 홈런으로 3점포였다. KIA는 이 한방으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선빈은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그는 지난해 9월 23일 광주 기아챔피어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쳤다. KIA는 KT에 8-3으로 이겼고 김선빈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당시를 기준으로 김선빈은 222일만에 다시 한 번 대포를 가동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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