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남원 KGC 인삼공사 감독이 바라던 일이 이뤄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자에서 2018-19시즌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드래프트 결과 1순위 지명권은 KGC인삼공사가 가져갔다. 서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알레나(28·미국)를 호명했다.
알레나는 이로써 3시즌 연속으로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지난 2016-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만다 미들본(미국)을 대신해 KGC인삼공사와 계약했다. V리그로 온 알레나는 펄펄 날았다.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소속팀 주포로 활약하며 V리그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알레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았다.
KOVO는 원소속팀의 외국인선수 우선 지명을 한 시즌만 허용한다. 이에 따라 알레나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으려면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했다. 인삼공사가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에서 1순위를 가져가면 가능했다.
서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얻는다면 당연히 알레나를 선택하겠다"고 전부터 얘기를 했고 확률 추첨에서 행운의 1순위를 뽑았다.
흥국생명은 2순위로 베레니커 톰시아(30·폴란드)를 선택했다. 톰시아는 폴란드여자배구대표팀 출신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이름값은 가장 높았다.
GS칼텍스는 3순위 지명권으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27·몰도바)를 뽑았다. 그는 루마니아와 터키리그를 거쳤고 지난 시즌에는 폴란드에서 뛰었다.
현대건설은 베키(30·미국)를 데려갔다. 베키는 지난 2011-12시즌 GS칼텍스 소속으로 V리그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페리는 기량 미달로 시즌 도중 테레사 로시(체코)와 교체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지명으로 V리그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한국도로공사는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이바나(30·세르비아)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은 고심 끝에 어도라 어나이(22·미국)을 호명했다.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지난해 미국 대학 랭킹 1위에 오른 유망주다. 유타대 재학 시절 3시즌 연속 500점 이상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여자부 외국인선수 연봉은 15만 달러(약 1억6천만원)다. 이바나와 알레나는 각각 18만 달러(약 1억9천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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