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인삼공사 구단은 FA 자격을 얻은 미들 블로커 겸 세터 한수지(29)를 비롯해 리배로 박상미(24)와 FA 재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두 선수는 계약기간 3년에 합의했다. 이로써 2018-19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인삼공사에서 뛰게됐다.
인삼공사 구단 측은 "한수지는 세터 뿐 아니라 센터까지 두루 맡을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며 "다음 시즌 팀 컬러 구축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전력감으로 꼽았다. 그동안 팀에 대한 공헌도와 발전 가능성 등을 두루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재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수지는 근영여고 졸업반이던 지난 2006-07시즌 GS칼텍스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는 신인 드래프트 당시 현대건설로 이적했고 이후 2010년 FA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가 바로 인삼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수지는 당초 FA 시장에서 다른팀으로 이적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인삼공사 붙잡기에 성공한 셈이다.
그는 지난 시즌 29경기(109세트)에 출전해 205득점을 올렸다. 공격종합성공률은 31.30%를 기록했고 블로킹 70개(한 세트당 평균 0.642개)와 서브 에이스 17개도 보탰다.
박상미는 한수지의 고교 후배다. 2012-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인삼공사 지명을 받고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시즌 20경기(39세트)에 나와 세트당 평균 디그 0.590개를 기록했다.
리베로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도 뛰었고 4득점에 서브 에이스 2개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두 선수의 재계약으로 기존 전력 누수 없이 2018-19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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