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패했지만, 다득점에 한 골 차 패배를 거둔 전북 현대가 8강 진출 희망을 어렵게 살렸다.
전북 현대가 8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가 1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졌다.
1차전을 패한 전북은 15일 홈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그래도 2-0 정도는 만들어야 안심 가능하다. 그나마 1골 차이로 좁히며 패한 것이 다행이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2차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14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부리람 원정을 준비했던 최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괜찮다. 실망할 분위기도 아니다. 홈과 원정에서 열리고 90분이 남았다. 실망할 단계도 아니다. 전주로 복귀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일단 준비대로 경기했다"고 진단했다.
부리랍은 디오고와 에드가 실바 두 외국인 공격수의 돌파가 장점을 발휘했다. 최 감독은 "부리람은 장점을 살려 경기했다. 전북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에 왔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준비한 전술이 되지 않는다. 부리랍은 갖고 있던 것 이상으로 보여줬다. 홈에서 좋은 경기로 역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종료 직전 손준호의 골로 1-3이 2-3으로 좁혀진 것은 2차전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 전북은 올해 ACL 홈 경기 모두 이겼다.
최 감독은 "2골은 정말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게 경기가 끝났다. 충분히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부리람이 좋은 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잘했다. 전북은 체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부리람에서는 실바와 디오고가 외국인 두 명이 인상적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차전 준비는 철저하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에 패했다. 전북은 홈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상대를 분석하고 경기를 하고는 차이가 있다. 오늘 어려움을 겪었지만, 원정 2득점이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을 것이다. 체력 안배만 하면 좋은 경기를 통해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고온다습의 기후 극복에 대해서는 "올해 월드컵이 열린다. 일정이 빡빡하다. 부상자도 많아서 선수단 구성을 다 하지 못했다. 리그, ACL 모두 어렵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극복해주고 있다. 체력이 문제라 전북의 경기를 하지 못해다. 빨리 회복해서 2차전을 준비해 8강에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부리람(태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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