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역투' LG, 마침내 8연패 수렁 탈출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드디어 이겼다. LG 트윈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투구와 김현수의 결승 2타점을 묶어 3-2의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LG는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부터 이어지던 8연패 늪에서 기어코 탈출했다.

임찬규가 맹활약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동안 94구를 던져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쳐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동시에 8연패를 끊는 데 있어 최고의 수훈선수로 등극했다. 김현수는 2타점을 올리면서 주축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LG의 출발이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이 2루타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뜬공으로 그를 3루까지 보냈다. 2사 3루 상황서 김현수가 깔끔한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3회 선발 임찬규가 전준우와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다. 정주현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직후인 3회말 LG가 점수를 냈다. 1사 상황서 이형종과 오지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자 박용택이 이형종을 불러들이는 1타점 안타를 쳐 균형을 깼다. 여기에 이어진 김현수의 땅볼 때는 오지환까지 홈을 밟으며 3-1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이후 두 팀의 투수진이 힘을 냈다. LG 마운드가 8회 1점을 내주면서 3-2의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마무리 정찬헌이 8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9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길었던 연패를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