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가 본 한국의 성적표는 어떨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손흥민에겐 인생 두번째 월드컵이다. 22세이던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던 그는 알제리와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한국은 2-4로 패배했고 결국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이는 데 그쳤다. 그 스스로도 굵은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그렇다면 이번엔 어떨까. 그는 "월드컵이 자신감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무대는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잘 준비해야한다. 저부터 잘 인지해야하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주기를 당부했다.
예상 성적을 묻자 그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을 내놨다. 브라질 대회의 실패를 곱씹은 현실적인 대답이었다.
그는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브라질 월드컵 때도 그럤다. 사실 너무나 창피했다"면서 "그때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조별 예선 돌파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는 스웨덴·멕시코·독일 등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이 즐비하다. 현실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없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렇다고 힘을 빼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저는 우리나라를 위해 이 몸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다"면서 "월드컵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가 나에겐 너무나 간절하다"는 말로 각오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의 간절함이 한국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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