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하 레알)가 리버풀(잉글랜드)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했다.
레알은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UCL 결승전에서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 우승으로 레알은 통산 12번째 UCL 우승 트로피이자 챔피언스리그로 이름이 바뀐 1992~1993시즌 이후 최초로 3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만들었다.
초반 중원에서 치열하게 다퉜던 두 팀이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고 레알은 중원의 두터운 선수진을 이용해 위로 밀고 들어왔다.
그러나 전반 30분 갑작스러운 변수가 터졌다. 살라가 레알의 세르히오 라모스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애덤 랄라나와 교체됐다. 직후 레알 다니엘 카르바할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우승을 노리는 두 팀에겐 엄청난 타격이었다. 전반은 득점없이 비겼다.
하지만 후반 6분 경기가 움직였다. 로리스 카리우스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후 이를 동료에게 손으로 연결하려 하는 순간 카림 벤제마가 발을 갖다댔다. 카리우스가 던진 공이 벤제마에게 걸렸고 결국 이 공이 그대로 골망에 빨려들어갔다.
4분 뒤 마네가 1골을 만회하면서 1-1이 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을 투입해 공격 무게감을 늘렸다. 이 카드가 정확히 맞아들었다. 투입 직후인 후빈 19분 베일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7분전, 오른쪽에서 파고 들며 전매특허인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카리우스가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레알이 두 골차 완승을 거두고 웃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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