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승리 힘 보탠 김진곤의 재치있는 플레이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런다운에 걸린 김진곤(KT 위즈)의 재치있는 순간 판단이 추가점을 만들었다.

김진곤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대주자로 등장했다.

직전 이진영이 6-6으로 맞선 1사 12루 상황에서 등장해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멜 로하스 주니어를 3루로 보내는 우전 안타를 때린 참이었다. 7-6으로 균형 또한 깨졌다.

김진욱 감독이 대주자 카드를 빼들었다. 이진영을 대신해 김진곤을 투입, 진루를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변수가 생겼다. 1루에서 발을 떼고 있던 상황에서 김지용의 송구가 정확히 들어왔다. 김진곤이 런다운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김진곤이 빠른 발을 이용해 협살을 요리조리 피했다. LG 내야진이 옥죄어 들어오는 틈을 재치있게 피했다. 이 사이 3루에 있던 로하스가 홈을 파고 들어 점수를 내 8-6이 됐다. 김진곤의 주루 플레이가 1점을 더 만들었다.

이 점수가 없었더라면 큰일이 날 뻔 했다. KT 마무리 김재윤이 9회초 1점을 내줬기 때문. 결과적으로 8-7로 승리하긴 했지만 그야말로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점수였다. 김진곤의 재치있는 플레이 덕에 KT가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