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시사기획 창'이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을 심층분석한다.
5일 방송되는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북미정상회담, 트럼프의 핵카드는?’ 편이 전파를 탄다.
한반도 평화의 분수령이 될 북미정상회담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일방적으로 회담을 취소하고 그 다음날 뒤집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트럼프’라는 개인의 독특한 성격과 스타일이 한반도 비핵화의 결정적 변수임을 보여준다.
본 프로그램은 보디랭귀지 전문가 Lillian Glass 박사에 의뢰해 한반도 비핵화의 주요 변수인 트럼프의 성격을 심층분석해보고자 한다. 트럼프 스타일은 예측불허가 특징이지만, 예측불허 자체가 ‘게임의 일부’이기에 우리는 일견 무질서해 보이는 트럼프의 행보에서 나름의 질서를 찾아내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 트럼프는 히틀러가 아니다
Lillian Glass 박사는 트럼프가 매우 풍부한 보디랭귀지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인물이라고 본다. Glass 박사가 여러 정상들과 했던 트럼프의 특이한 악수 장면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는 매우 자기도취적인 인물이지만, 히틀러처럼 상대를 제압하고 지배하려는 인물은 아니다.
가령, 일본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서 트럼프는 19초 동안 상대가 손을 아파할 만큼 강하게 악수를 했다. 이는 아베를 제압하기 위해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트럼프식의 애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제압보다는 약한 수준, 즉 자신이 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아베는 트럼프 앞에서 낮은 자세로 극도로 신중한 보디랭귀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굳이 제압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오바마와 같은 정치적 앙숙을 만났을 때, 트럼프는 제압행동을 전혀 않으며 매우 신중한 보디랭귀지를 보여준다. 트럼프는 자신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상황을 편안히 여기며, 반대로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을 매우 불편하게 여기는 인물이다.
◆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에선 돼지고기가 많이 팔렸다...
이러한 분석은 갑작스런 회담 취소와 재개를 잘 설명해준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방적인 굴복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회담 준비에 응답하지 않은 채 펜스 부통령을 비난하는 북한에 대해 공정한 게임을 하라고 경고하는 동시에, 북한이 아니라 자신이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키기 위해 판을 깨는 행동을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북한이 트럼프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공정하게 협상에 나온다면, 트럼프는 북한이 무엇을 얻어가든 개의치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 현지취재를 통한 북미정상회담 전망 이와 함께 한국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미국과의 핵협상이 파기된 이란 현지취재를 통해 트럼프가 요구하는 북한 비핵화의 기준이 무엇인지, 성공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조이뉴스24 박용근기자 pyk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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