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6-1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김재환이 2점홈런(시즌 21호)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3연승으로 내달리며 40승 20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재환은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앞으로 두 경기 더 연달아 홈런포를 가동할 경우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갖고 있는 9경기 연속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NC는 21승 42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LG 트윈스도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에 이어 KBO리그 통산 2번째로 2천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을 앞세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LG는 3회초 박용택의 투런포(시즌 6호)를 묶어 대거 5점을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양석환과 유강남도 각각 시즌 12호와 9호 홈런을 치며 선발 등판한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임찬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3패)를 올렸다. LG는 2연승과 함께 36승 28패로 4위를 지켰다. 삼성은 29승 34패가 되며 7위로 내려갔다.
KT는 고졸 신인 강백호가 연타석 홈런(올 시즌 26번째·KBO리그 통산 976번째)를 쏘아 올리는 등 홈런포 4방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리드를 잡았지만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11-5로 KT에 역전승했다. 30승 34패가 되며 삼성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KT는 강백호가 고졸 신인으로 역대 5번째로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힘을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4연패에 빠졌다. 26승 36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35승 26패로 하루 만에 다시 SK(34승 26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2위가 됐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1세이브째(2승)를 올렸다.
사직구장에서는 홈팀 롯데가 KIA 타이거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6으로 이겼다.
◆9일 선발투수
▲잠실구장 : 구창모(NC)-이영하(두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안우진(넥센)-더스틴 니퍼트(KT)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박종훈(SK)-김민우(한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타일러 윌슨(LG)-장원삼(삼성) ▲사직구장 : 팻딘(KIA)-박세웅(롯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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