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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올 시즌 1군 첫 선발등판 '4실점'


KIA 상대 4이닝 88구 던지고 강판…장시환으로 교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90구 전후로 보고 있다. 이닝과 상관 없이 투구수 100개를 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박세웅(23)에 대해 경기 전 이렇게 언급했다. 투구수 조절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박세웅은 당일 1군 콜업됐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1군 엔트리 등록이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개점 휴업했다. 시범경기는 물론이고 시즌 개막 후 전날(8일)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와 재활이 우선이었다. 박세웅은 1군 복귀 준비를 했다. 재활군이 있는 상동구장에서 몸상태를 점검하고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중 원정길에 1군 선수단과 동행했다. 불펜투구도 실시하며 등판 준비를 마쳤다. 조 감독도 전날(8일) KIA전에 앞서 박세웅의 1군 등록과 선발 등판 날짜에 대해 얘기했다.

박세웅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은 힘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났다. 그는 1회초에만 34구를 던졌다.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았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동안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박세웅은 4회말 롯데 공격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장시환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는 KIA 타선을 맞아 4이닝 동안 88구를 던졌고 5피안타 3볼넷 몸에 맞는 공 하나로 4실점했다. 직구구는 55개를 던졌고 슬라이더·커브·포크도 활용해 투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다. 한편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롯데에 4-2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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