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23)이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웅은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맟줘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날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처음 맞는 선발 마운드였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생긴 팔꿈치 통증 때문에 그 동안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와 재활을 거쳤고 퓨처스(2군) 경기 등판 이후 1군 복귀전을 치렀다.
박세웅은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4이닝 88구를 던졌고 5피안타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4사구가 4개가 발목을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가 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그래도 박세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10일 KIA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앞두고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구위는 괜찮았다"며 "볼과 스트라이크 비율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제구가 흔들려 볼넷이 나왔고 타자와 힘든 승부를 펼쳤다는 의미다. 조 감독은 "오늘하고 내일(11일) 두 차례에 걸쳐 마지막으로 몸 상태를 살필 계획"이라며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박)세웅이는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박세웅이 가세하면 기존 선발 임무를 맡고 있는 투수 중 한 명이 보직 변경된다. 조 감독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송승준이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노경은은 로테이션 순서대로 12일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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